일러스트레이터의 게런티, 어떻게 받아야 할까? (MG 계약, 로열티 기준까지 실무 가이드)
브랜드나 기업과의 협업을 앞둔 일러스트레이터라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단어, “게런티(Guarantee)”.
특히 굿즈, 의류, 출판, 광고 등 상업적 프로젝트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데요.
이번 글에서는 **미니멈 게런티(MG)**와 로열티 기준, 그리고 게런티 계약 시 유의할 점들을 정리해드릴게요.
💡 게런티란?
게런티(Guarantee)란 작품 사용에 대해 작가에게 지급되는 보상입니다.
특히 상업적 협업에서 흔히 쓰이는 개념으로, 단순 작업비를 넘어서 ‘사용 권한’에 대한 대가로 지급됩니다.
🔐 미니멈 게런티(Minimum Guarantee)란?
**미니멈 게런티(MG)**는 말 그대로 최소 보장 금액입니다.
판매 실적과 상관없이 계약만으로 지급되는 확정된 금액을 말해요.
예시:
- 한 의류 브랜드가 작가의 그림을 활용해 1년간 티셔츠를 제작하려고 할 때,
- “미니멈 게런티 1,000만원 + 판매 순이익의 5%” 이런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.
- 즉, 아무것도 팔리지 않아도 1,000만원은 보장받습니다.
MG는 작가 입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확보 수단이며, 브랜드 입장에서는 최소 금액을 투자해 사용권을 확보하는 구조입니다.
💰 보통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?
업계 관행은 프로젝트 규모, 작가의 인지도, 독점성 여부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, 아래는 일반적인 기준입니다:
✅ MG 금액의 예시
프로젝트 유형MG 금액 범위
| 중소 브랜드 굿즈 협업 | 300만 ~ 1,000만 원 |
| 패션 브랜드 시즌 협업 | 1,000만 ~ 3,000만 원 |
|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| 5,000만 원 이상 가능 |
✅ 로열티 기준 (순익 기준)
- 총 순이익의 3~10%
- 보통은 5% 전후가 많이 쓰입니다.
- 유명 작가, 글로벌 확장 시 10% 이상 협상되기도 합니다.
- 일부 브랜드는 ‘순이익’ 대신 ‘매출 기준’으로 1~3%를 제안하기도 합니다.
📌 계약 시 반드시 확인할 것
- 사용 범위
- 제품 종류, 국가, 기간, 오프라인/온라인 모두 명시할 것.
- 지급 조건
- MG는 선지급인지, 분할 지급인지?
- 로열티 정산은 어떤 기준으로, 언제, 어떻게 지급되는지?
- 보고 의무
- 브랜드가 판매 실적을 투명하게 보고할 의무가 있는지 확인.
- 독점 여부
- 특정 기간 동안 같은 그림을 다른 곳에 쓸 수 없는지 반드시 확인.
🧾 예시 계약 구조
“본 계약은 아티스트의 일러스트 5점을 사용하여, 2026년 2월부터 1년간 어린이 의류 상품에 활용하는 조건입니다.
브랜드는 작가에게 MG 1,000만원을 선지급하며, 제품 출시 이후 발생하는 순이익의 5%를 분기별로 정산합니다.
사용 범위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, 한국 및 중국 지역에 한정되며, 독점 사용 기간은 계약 기간과 동일합니다.”
✍️ 마무리하며
게런티 계약은 단순한 외주 계약보다 복잡하지만, 작가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익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.
MG+로열티 구조는 브랜드와 작가가 함께 성장하는 방식이기도 하죠.
협업 제안을 받을 때는 ‘얼마까지 받을 수 있을까?’보다
**‘내 작업이 얼마나 사용될지, 어떻게 활용될지’**를 먼저 살펴보세요.
그에 맞는 합리적이고 당당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